평온한 달빛 ● :: [SC줌人] '태후' 진구, 도라에몽·여진구 꺾은 '의문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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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진구는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 착실한 성품, 그리고 어마무시한 의리까지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스타'였지만 그동안 작품 운이 많지 않았던 '비운의 배우'이기도 했다. 번번이 '도라에몽'의 노진구, 아역스타 여진구로부터 인지도 굴욕을 당하기 일쑤였고 스스로도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노진구, 여진구가 먼저 나온다"며 셀스디스를 서슴지 않았던 진구였다. 그런 그가 드디어, 모진(?) 세월을 청산하고 '제3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이다. 

뒷골목을 전전하는 조직을 벗어나 군인으로 새 출발에 성공, 내 가족과 내 조국을 내 손으로 지키고 있다는 사명감 하나로 뭉친 '뼈군인' 서대영으로 완벽 변신한 진구는 윤명주(김지원) 중위와 이뤄질 수 없는 안타까운 로맨스까지 더하며 안방극장을 짠내나게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진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뜨겁게 불 지폈다. 

첫 방송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3.3%로 시작해 2회 15.5%를 기록, 3회 만에 23.4%를 돌파하더니 4회 24.1%로 이어갔고 대망의 5회에서 27.4%를 달성했다. 단 5회 만에 30% 돌파를 앞둔 '태양의 후예', 그리고 진구의 인기는 무섭도록 치솟고 있다. 이런 인기를 입증하듯 포털사이트에서도 진구를 메인에 올렸다. '도라에몽', 여진구가 아닌 진짜 진구의 등장이다. 

13년 만에 한풀이에 성공한 진구. 노진구와 여진구에게 기분 좋은 '의문의 1패'를 선사한 그의 전성기가 정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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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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