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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의 표정에 절망감이 드러났다. SBS와 바둑TV 해설진도 경악에 말을 잃었다.
10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의 2국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SBS 해설로 나선 송태곤 9단은 "흑이 약 91집, 백이 79집이다. 덤을 감안해도 이세돌 9단이 졌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송태곤 9단은 "어제 바둑은 질 수 있는 바둑이었다. 오늘은 작정하고 이기려고 뒀다. 흐름만 보면 완승을 해야되는 상황"이라며 "어제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을 것 같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될지 모르겠다. 믿을 수가 없다. 알파고의 승리"라며 탄식했다. 송태곤 9단은 "반집 승부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BS 해설진은 "이제 3국에서 정말 첫 수를 천원에 둬야하는 것 아니냐", "아직도 3국, 4국, 5국이 남았는데 마음이 정말 무겁다", "벌써 돌을 던졌어야하는데, 믿을 수가 없는 패배다.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지, 패착이 어딘지조차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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